[스포츠서울|퍼시픽 팰레세이즈=문상열전문기자] 1년여 만의 필드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가 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타이거는 16일 LA 인근 퍼시픽 팰레세이즈 리비에라 칸트리클럽(파 71, 7322야드)에서 벌어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버디 5, 보기 56개로 1오버파 공동 49위로 마쳤다.

절친한 친구 저스틴 토마스, 개리 우드랜드와 페어링을 이룬 타이거는 리비에라 CC에서 사장 쉬운 1번홀(파 5, 498야드)에서 버디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 연속 보기를 범하고 평범한 라운드로 마쳤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생크샷이 나오면서 갤러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3번째 샷으로 온그린해 이븐파로 마칠 기회를 놓쳤다.

첫날 선두는 7언더파의 패트릭 캔틀리. 16번 파 3홀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하고 8개의 버디를 작성했다. 운도 따랐다. 18번홀 두 번째 샷이 크게 빗나갈 뻔 상황에서 그린 옆 갤러리를 웨지에 떨어져 파로 마감했다. 캔틀리는 볼에 맞은 갤러리에게 자신의 장갑을 기념으로 줬다.

한국 선수로는 아침 3번째로 출발한 안병훈이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전반 나인 홀에서 버디 2, 보기 4개로 부진했지만 후반 9홀에서 이글을 포함한 보기 프리로 4언더파 공동 8위로 마쳤다. 15, 16, 17 3홀에서 이글을 포함해 4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2언더파 공동 15위로 끝냈다. 김주형은 첫 홀 버디로 시작한 뒤 13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였다. 14번 홀(파3 187야드)에서 벙커샷을 홀인해 버디를 만들었다.

김주형과 한 조를 이룬 패트릭 캔틀리 -7, 조던 스피스 -5 등 3명은 합작 14언더파로 최고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타이거-토마스-우드랜드는 합작 이븐파에 그쳤다.

퍼팅에 고전한 임성재도 이븐파로 마쳤다. 프로에게는 보너스홀이나 다름없는 7번 홀(파3 398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뼈아팠다. 버디 3, 보기 1, 더블보기 1개 등 공동 43위로 끝냈다.

총 상금 2000만 달러 우승 상금 400만 달러의 메이저급 초청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70명이 출전했고, 2라운드 컷오프가 있다. 50위권 밖은 컷오프다.

한국(계) 선수의 리비에라 CC에서의 우승(노던트러스트 오픈)은 2015년 제임스 한이 유일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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