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퍼시픽 팰레세이즈=문상열전문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임팩트는 여전했다.

타이거는 호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지난 13일 새로운 골프 의상을 발표했다. 테일러 메이드 골프사가 제작한 선 데이 레드(Sun Day Red)를 론칭했다.

테일러 메이드 CEO 데이비드 아벨리스는 “선데이 레드는 타이거가 일요일에 매우 유명하게 만든 색깔이다”라며 브랜드의 이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론칭 사회는 FOX-TV의 스포츠 리포터로 유명한 어린 앤드류스가 맡았다. 지난해 나이키와의 27년 스폰서 계약을 마감하고 새로운 골프 의상을 예고한 바 있다.

15일(한국 시간)에는 10개월 만의 경쟁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프로-암 대회에 출전했다. 파트너는 NFL 버펄로 빌스 쿼터백 조시 알렌. 그는 NFL의 특급 쿼터백이다. 둘은 프로-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라운딩했다.

프로-암 후 미디어 센터는 150여 명의 기자들로 북적였다.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프로-암 대회 후 “이번 주 어떤 기대를 하느냐”는 첫 질문에 “W(우승)면 좋을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타이거를 상징했던 TW 로고가 아닌 모자와 의상이 다소 어색했다.

타이거는 골프와 PGA 투어의 투자와 관련한 큰 그림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타이거의 영향이 워낙 큰 터라 골프 기슬적인 면보다는 외적인 질문이 더 많았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은 개인 취재가 어려운 터라 공식 기자회견 때 질문이 쏟아진다. 타이거는 40분 가량 질문과 답에 응했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웃음으로 친분을 드러냈다.

타이거는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PGA 투어의 첫 공식 대회다. 캐디도 바뀌었다. 베테랑 랜스 베넷이 가방을 든다. 지난 14일 연습 라운딩부터 타이거를 보조했다. 지난해 마스터스까지는 조 라카바가 캐디를 맡았다. 타이거의 마스터스 부상 기권 후 라카바는 5월부터 패트릭 캔틀리의 캐디가 됐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세계의 톱클래스 70명이 출전한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메이저급 대회다. 대회는 36홀 컷오프로 진행된다. 50위 이하는 탈락이다. 그러나 선두와 10타 차 내는 컷오프 통과다.

타이거는 1라운드 첫날 현지 시간 9시 25분에 절친한 친구 저스틴 토마스, US오픈 챔피언 개리 우드랜드 등과 한 조를 이뤄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20명 출전자 가운데 18위를 했다. 4라운드 동안 70타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합계 1언더파 공동 45위로 대회를 끝냈다.

2024시즌을 여는 타이거의 성적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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