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마약투약’의혹을 벗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최근 전속계약설이 떠돌던 갤럭시코퍼레이션(이하 갤럭시)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지드래곤이 갤러시와 전속계약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는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지드래곤이 갤럭시와 미팅을 한건 맞지만 해당 회사와 전속계약을 맺기로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갤럭시는 2019년 설립된 슈퍼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이다. 2020년 엠넷 ‘부캐선발대회’, 2021년 TV조선 ‘부캐전성시대’, 2022년 ‘아바드림’ 등을 제작했다. 또한 자회사를 통해 넷플릭스 히트 오리지널 ‘피지컬: 100’을 제작한 바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그의 마약투약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마약 누명’에서 자유로워졌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은 솔로앨범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지드래곤의 새 둥지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빅뱅으로 한류 2세대를 견인하고 솔로 콘서트에서 6만석 규모의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매진시키며 샤넬, 나이키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아이콘으로 활동한 지드래곤의 실력과 스타성을 높이 산 국내외 유수의 기획사들이 지드래곤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와 전속계약설 전 글로벌 유통사 워너뮤직과 전속계약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양한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현재 솔로 앨범 작업에 몰두 중인 지드래곤은 친정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에 나설 확률이 유력하다. 그는 지난 6월 YG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당시 YG는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다.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며,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YG와 지드래곤이 전속계약이 확정될 경우 YG는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게된다. 최근 YG는 블랙핑크 완전체와 계약에 성공하고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데뷔시켰다. 다만 블랙핑크 멤버들과 개별 계약은 미정이며 갓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도 아직까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음악, 패션 등을 아우른 ‘시대의 아이콘’이자 YG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지드래곤과 다시금 계약한다면 YG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