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벡스코=김민규기자]‘KT 내전’으로 치러진 ‘2023 FC 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에서 신예 박찬화(21)가 명실상부 ‘황제’로 군림하던 곽준혁(23)에 완승을 거뒀다. 박찬화는 데뷔 첫 개인전 우승과 함께 올시즌 곽준혁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기게 됐다. 확실하게 황위를 계승한 셈.

박찬화 가 1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에서 같은 팀의 곽준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와 전력분석관으로 합을 맞춰 값진 동메달을 일궈낸 ‘단짝’ 대결에서 박찬화가 우승하며 웃었다.

1세트 초반 곽준혁이 박찬화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시도, 호나우두가 시저스 킥을 성공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박찬화는 곽준혁의 공격을 끊어낸 후 역습을 펼쳐 굴리트로 득점하며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곽준혁이 패널티존 안 거친 태클로 반칙하며 패널티 킥을 허용했다. 박찬화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점 앞선 채로 마무리무했다.

후반전 1점 뒤진 곽준혁은 끊임 없이 박찬화를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박찬화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하고 말았다. 스코어는 1대 3. 곽준혁이 공격 상황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한 점을 따라갔다. 이후 곽준혁은 지속적으로 공격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박찬화가 잘 막아내며 1세트를 승리했다.

곽준혁은 2세트 선취점을 가져가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박찬화를 흔들었다. 그러나 박찬화는 침착한 플레이로 응수하며 로베르토 바조의 감아차기로 득점하며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곽준혁의 패스를 끊은 후 득점까지 성공하며 박찬화가 2대 1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전 박찬화는 화려한 드리블 플레이를 뽐내며 또 다시 득점했다. 스코어는 3대 1. 곧바로 곽준혁은 반격에 나서며 한 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박찬화의 탄탄한 수비와 드리블 플레이는 강했다. 박찬화는 끈질기게 곽준혁의 골문을 두드렸고 한 점을 더 추가해 4대 2가 됐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박찬화가 2세트도 승리했다. 이제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은 상황.

박찬화의 수비 집중력은 3세트에도 빛났다. 곽준혁의 공격을 끊어내며 역습으로 이어갔다. 전반 종료 전 곽준혁은 앙리를 활용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말았다. 이후 박찬화는 곧바로 역습해 들어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1대 0으로 마쳤다.

후반전 한골이 급했던 곽준혁. 그러나 박찬화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박찬화는 공격을 끊은 후 그대로 곽준혁의 진영으로 들어가 득점하며 2대 0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 다시 굴리트의 힘을 앞세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3대 0으로 앞섰다. 곽준혁의 패색이 점점 더 짙아져 갔다. 후반 종료 전 곽준혁이 한 골을 넣으며 경기는 3대 1 박찬화의 승리로 끝났다. 박찬화가 세트스코어 3-0 우승에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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