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기자]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다나와 e스포츠(다나와)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 그랜드파이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점점 기세를 올리더니 결국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왜 ‘슈퍼팀’인지 다시금 입증한 것.

다나와는 27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PWS’ 페이즈2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매치16~20)에서 72점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19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다나와는 첫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3일차에 4위로 마감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경기에서 2치킨을 획득하며 선두를 탈환, 역전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란겔’ 맵에서 진행된 16매치에서 다나와는 자기장 근처에서 상대를 밀어내고 킬 포인트를 쌓으며 점수를 올렸다. 탑4에 살아남았지만 자기장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결국 V7 펀핀에 치킨을 내주고 말았다.

매치17은 ‘비켄디’ 맵에서 진행됐다. 다나와는 디바인TM을 공략하면서 킬 포인트를 쌓았지만 이터널 스타라이트에 의해 일격을 당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이어진 18매치 ‘미라마’ 맵에서 다나와는 꾸준한 킬 포인트를 쌓으면서 점수를 올렸고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탑4에 이름을 올리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다나와의 대역전극은 대회 마지막 두 매치에서 완성됐다. 매치19, 20에서 연이어 치킨을 뜯으며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매치19에서 다나와는 경기 초반 위험한 상황을 맞았지만 ‘이노닉스’ 나희주의 슈퍼플레이가 나오면서 킬 포인트를 가져갔다. 탑4에 들면서 치킨을 노렸고, 마지막 전투에서 노련한 움직임을 기반으로 대동 라베가와 아즈라 펜타그램을 모두 정리하며 치킨을 획득했다. 그리고 랭크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매치20에서 다나와는 1위 경쟁을 펼치던 디바인TM을 상대로 킬을 올리며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바짝 추격해오던 디바인TM과 V7이 인원 유지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다나와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래도 다나와는 끝까지 킬 포인트를 쌓으며 탑4에 올랐고, 마지막 젠지를 정리하면서 이날 두 번째 치킨으로 우승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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