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화곡=김민규기자]중국(LPL)에서 운영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 ‘타잔’, ‘스카웃’ 등 한국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리닝 게이밍(LNG)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노련한 운영과 함께 막강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승리했다.

LNG는 2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 스위스스테이지 7일차(2승1패 팀 간 대결) 경기에서 KT에 1세트를 승리했다.

이날 KT는 크산테-마오카이-제이스-징크스-알리스타를 가져가며 초반 탄탄한 방어 속에 후반 한타 밸류를 생각한 조합을, LNG는 돌진 조합을 꾸리며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4분경 ‘커즈’ 문우찬이 바텀 갱을 통해 ‘행’을 잡았지만 ‘리헨즈’ 손시우가 끊기며 킬 교환이 이뤄졌다. 이후 미드에서 문우찬이 다시 한 번 갱을 시도, 곽보성이 ‘스카웃’을 잡아내며 이득을 봤다.

예상대로 초반에는 LNG가 화력을 앞세워 강한 라인 전을 전개했다. KT는 잘 막아내면서 맞섰다. 10분경 KT는 탑에서 ‘키자’를 노렸지만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11분경 KT는 탑에서 전령을 풀며 이득을 챙기는 동시에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주도권을 잡은 KT는 손쉽게 첫 용을 가져갔다. 전령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다가 16분경 결국 KT가 두 번째 전령 획득에 성공했다. 18분경 KT는 LNG가 용 사냥에 나서자, 미드에 전령을 풀며 이득을 챙겼고 ‘에이밍’ 김하람이 용까지 스틸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21분경 LNG의 ‘지카’가 김하람을 끊으려고 나섰지만 오히려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바론 사냥에 나섰고 이어진 교전에서 2킬을 내주고 말았다. 대신 KT는 세 번째 용 스택을 앃은 후 미드에서 싸움을 걸어 2킬을 가져왔다.

LNG는 25분경 바론을 먹었고 이어진 교전에서 3킬을 내주고 말았다. 한 번에 기세를 잡은 LNG는 KT 본진으로 진격해 미드 포탑과 억제기를 파괴한 후 빠져나갔다. 경기를 잘 풀어나가던 KT가 바론에 이은 한타 패배로 순식간에 위기를 맞았다.

바론을 앞에 놓고 눈치 싸움을 펼치다 33분경 교전이 열렸고, LNG의 ‘스카웃’ 이예찬이 맹활약하며 승리했다. 전리품 바론까지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LNG는 KT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왔다. KT는 본진에서 방어에 나섰지만 LNG의 맹공에 35분 만에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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