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서=김민규기자]한국 ‘스카웃’ 이예찬과 ‘타자’ 이승용이 포진한 중국의 리닝 게이밍(LNG)이 후반 한타 집중력을 앞세워 에이스 두 방으로 북미의 강호 클라우드 나인(C9)을 제압했다. LNG는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올리며 8강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LNG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스테이지 2라운드 승자전에서 C9를 제압하고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했다. 이제 LNG는 1승을 추가할 경우 8강을 확정짓는다.

두 팀은 초반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6분경 LNG가 첫 용을 챙겼다. 9분경 ‘타자’ 이승용이 미드 갱을 통해 ‘에메네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12분경 C9이 탑에 전령을 풀며 LNG의 1차 포탑을 파괴했지만, LNG는 바텀에 힘을 주며 손해를 상쇄했고 무난히 두 번째 용도 챙겼다. C9이 전령을 먹는 사이 LNG는 C9의 미드 1차 포탑과 바텀 포탑을 파괴하며 이득을 봤다. LNG의 탄탄한 운영이 빛난 셈.

LNG가 세 번째 용을 챙기려 했지만 C9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 C9은 LNG를 몰아낸 후 첫 용을 획득했다. 20분경 C9이 바론 사냥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LNG의 ‘스카웃’ 이예찬을 끊는 데 성공했다. C9이 빠른 판단과 과감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C9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LNG의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진격했다. 그러나 상대는 중국의 3번 시드 LNG였다. C9이 무리하게 밀고 들어오자, LNG는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섰고, 이예찬과 ‘지카’ 탕화위의 활약에 힘입어 결국 에이스를 띄우며 대승을 거뒀다. LNG가 다시금 주도권을 뺏어온 것.

28분경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이 열렸고, LNG가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굳혔다. 급할 것이 없는 LNG는 여유롭게 바론에 이어 네 번째 영혼의 용을 완성했다. LNG는 C9의 본진으로 압박해 들어가 3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가장 먼저 롤드컵 2승을 올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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