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선발 김민우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한국 선발투수 김민우가 역투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대역전승으로부터 12시간 후에 치른 낮경기. 절대적으로 마운드를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발투수 김민우(26)가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우는 2일 일본 오쿄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61개의 공을 던지며 4.1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5회초까지 3-1로 앞서 있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1회초 이안 킨슬러, 대니 발렌시아, 라이언 라반웨이를 나란히 범타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그리고 커브를 적절히 조화하고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유격수 오지환 또한 김민우가 유도한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도왔다.

순항하던 김민우는 4회초 2사후 라반웨이와 블레이크 게일런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 위기와 마주했는데 닉 니클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타이 켈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미치 글래서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범했다.

이후 한국은 최원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김민우는 지난달 31일 미국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 것에 이어 이틀 휴식 후 자신에게 주어진 투구수와 이닝을 책임졌다. 최원준은 1사 1루에서 잭 펜프라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스코티 버첨에게 몸에 맞는 볼, 킨슬러에게도 볼넷을 범했다. 2사 만루로 몰린 가운데 발렌시아에게 볼넷을 범해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한국은 다시 투수를 교체했고 조상우가 라반웨이를 투수 플라이로 잡아 5회초를 끝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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