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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한 발렌시아의 이강인(19)이 한 달 만에 피치를 밟았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갔다. 2-2로 균형을 이루던 시점에 투입된 이강인은 눈에 띄는 활약 없이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이강인은 격리돼 회복에 집중했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에 따르면 이강인은 큰 증상에 시달리지 않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문제 없이 팀에 복귀했다. 주중 코파델레이 경기에는 결장했지만 바르셀로나전에는 출전하며 몸을 풀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2-2 상황에 만족한 듯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29분 무크타르 디아카비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리오넬 메시와 로날드 아라우조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막시 고메스의 동점골이 나온 후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이강인의 투입 시기도 후반 막판으로 늦어졌다.

여전히 충분한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또 수면으로 올라왔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0일 “맨시티는 이강인이 페란 토레스처럼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맨체스터 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토레스처럼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 적을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현지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는 수순에 들어갈 예정이다. 맨체스터 시티뿐 아니라 스페안,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복수의 팀에서 관심을 갖는 만큼 새 팀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은 따르지 않을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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