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딸 이재아
이동국의 둘째딸 이재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최근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북 현대의 4연패를 이끌며 은퇴한 이동국(41)의 둘째 딸 이재아(13)가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그랜드테니스 소속인 이재아는 지난 8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예선에서 이서연과 짝을 이뤄 송수연-이유빈(인천대) 을 2-1(6-1 3-6 12-10)로 제치고 본선 1회전에 올랐다. 경기 뒤 이재아는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복식 본선에 갈 수 있는 게 아직 안믿겨진다. 본선 가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아는 “아빠가 올해 은퇴를 하셨는데, K리그나 FA컵 다 우승을 하셨으니 뿌듯하셨을 듯 하다”며 “아빠는 운동선수로 대선배니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영원한 제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빠처럼 자기관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쉬는 날에도 무조건 운동을 하시고,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재아는 “아빠가 운동선수라 좋은 점은 선수끼리 통하는 게 있고 배울 점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안좋은 점은 아빠는 프로선수이고 저는 아직 주니어인데, 그 높이에서 저에게 바라시는 게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 기대치가 높으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시합에서 기복이 심하다. 서브가 파워는 있는데,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동국은 부인 이수진 슬하에 1남4녀를 뒀는데, 재아는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재아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니 국내 대회를 뛰면서 많이 배우고, 국제테니스연맹(ITF) 뛸 나이가 돼서 ITF 점수도 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대회 출전은 안동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라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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