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연합뉴스

더 선의 헤드라인에 붙여진 ‘가짜 뉴스’ 스티커. /폴 포그바의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프랑스 축구 대표팀 멤버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27)가 화났다. 이른바 ‘가짜뉴스’ 때문이었다.

포그바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테러와 살인 등을 저지른 이슬람 분리주의자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항의의 차원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그만두었다고 영국의 더 선지가 보도한 것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27일(한국시간)보도했다. 포그바는 더 선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11년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슬람 성지 메카로 순례를 다녀온 바 있는 포그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납할 수 없다”는 글과 함께 더 선의 헤드라인 스크린 샷에 ‘가짜 뉴스” 스티커를 붙였다. 포그바는 더 선지의 보도에 대해 “소름끼치고, 화가 나고, 충격을 받고, 좌절감을 느낀다. 일부 언론들은 나를 가짜 뉴스 헤드라인으로 만들려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포그바는 이와함께 “나는 어떤 형태의 테러와 폭력에도 반대한다. 불행히도 일부 언론들은 뉴스를 쓸 때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고 언론 자유를 남용한다”며 법적 대응을 통해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 스축구협회(FFF)는 포그바가 실제로 은퇴 의사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파리 북서쪽에 위치한 한 교외도시에서 중학교 교사가 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년에 의해 공격을 받고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이슬람의 법이 프랑스의 법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상이 문제다. 이슬람 분리주의와 싸우겠다”며 강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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