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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흉터 치료제에도 쓰인다.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양파가 ‘흉터 치료제’로 쓰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파의 ‘무한 효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양파는 수분이 90%를 차지하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C, 칼슘, 인, 철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식탁 위의 불로초’로 불리며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다.

양파는 혈액 순환을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양파의 겉껍질에 많은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 논문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 환자에게 12주간 양파를 섭취하게 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이 8.7% 감소하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의 매운 맛을 내는 ‘유화아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고 체온을 올려 뇌졸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속을 깨끗하게 해주며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양파는 음주 시 소모되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고 간의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들어 있어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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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락스겔 이미지. 제공|태극제약

양파의 효능은 식품으로 섭취할 때만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양파 추출물은 피부의 손상을 예방하고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흉터 치료제’ 성분으로 많이 쓰인다. 외피용제 전문 제약회사인 태극제약이 ‘어린이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 모임’ 소속 약사 205명을 대상으로 ‘흉터 치료제 성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우수한 성분 및 효과, 합리적인 가격, 낮은 부작용 등의 이유로 양파 추출물을 가장 많이 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양파 추출물이 차세대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이끌어갈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중에서 양파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흉터 치료제는 멀츠코리아의 ‘콘투락투벡스겔’, 태극제약 ‘벤트락스겔’ 등이 있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식물성 양파 추출물이 항염 작용과 함께 흉터 조직의 과다 증식을 막아준다. 벤트락스겔은 특히 오래된 상처 뿐만 아니라 비대성 흉터나 켈로이드 증상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라며 “흉터 조직에 직접 항염, 항균 작용을 하며 화상을 비롯해 일반 상처로 인한 흉터의 크기와 색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벤트락스겔은 성형 수술 후 생긴 흉터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한 생약 성분이기 때문에 유·소아도 바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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