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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두 번째 도전 만에 꿈에 그리던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 6이닝 무실점, 무볼넷 완벽투라 더 눈부셨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3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역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6회까지 83개의 공만 던지며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막았다.

1회 조이 보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출발한 김광현은 닉 카스테야노스를 1루 방면 직선타로, 맷 데이비슨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1회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르게 던진 김광현은 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이뤄지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우익수 플라이, 필립 어빈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제시 윈커를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이닝을 마쳤다.

첫 안타는 3회 2사에서 맞았다. 커트 카살리, 프레디 갈비스를 각각 좌익수,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8연속타자 범타 처리했지만, 9번타자 카일 팔머에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보토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삼진처리하며 3회를 끝냈다. 4회초 토미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로 2-0 앞선 가운데 등판한 4회말 김광현은 더 힘을 냈다. 카스테야노스를 2루 땅볼, 데이비슨을 유격수 직선타, 수아레즈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광현은 5회 두 번째 안타이자 첫 장타를 허용했다. 어빈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윈커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말았다. 1사 2루에서 카살리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3루 방면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카펜터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2사 2루에서 갈비스를 삼진처리하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팔머에 내야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보토와 데이비슨, 수아레즈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투구를 마쳤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3.2이닝 동안 57구를 던지며 3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두 번째 등판 만에 완벽한 투구로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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