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리즈 시절 미모로 완벽하게 돌아간 고은아의 파격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18회에서는 고은아의 반전 CF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고은아는 CF 촬영 스케줄에 나섰다. 무려 13년 만의 화장품 광고였다. 오랜만에 목욕까지 한 고은아는 얼굴에 팩을 붙인 채 촬영 현장으로 급히 이동했다. 고은아의 친언니인 방효선 매니저가 보조석에 앉고, 연예인인 고은아가 직접 운전대를 잡은 기묘한 투샷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 고은아는 전문가들의 손길에 순식간에 원조 미녀의 모습으로 180도 변신했다.

카메라가 돌아가자 고은아는 능숙한 포즈와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대 시절부터 모델 활동을 해온 연륜이 드러난 순간. 깜찍, 청춘, 섹시 등 다양한 콘셉트를 막힘 없이 소화하는 고은아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친언니는 “저렇게까지 잘하는 동생이 꿈을 포기할 정도로 얼마나 많은 가슴앓이를 했을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났다”라고 슬럼프와 우울증으로 공백기를 보냈던 고은아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VCR을 통해 언니의 진심을 뒤늦게 접한 고은아 역시 왈칵 눈물을 쏟았다.

또한 고은아 친언니의 시트콤보다 더 시트콤 같았던 일화도 공개됐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친언니 결혼식에 참석한 고은아는 식장 맨 앞자리에 앉아 대성통곡했다. 결국 고은아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식장 밖으로 끌려나갔다고. 고은아는 “형부 쪽 하객들이 저 우는 여자 누구냐고 하시더라”라고 코미디 같았던 일화를 털어놔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이어, 지난주 생방송 무대의상 제작기로 화제를 모았던 노라조 스타일리스트의 금손 투혼 결실이 공개됐다. 양은 냄비와 튀밥으로 만든 어그 부츠, 쌀포대를 이어 붙여 만든 재킷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밥솥의 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조빈의 의상에 드라이아이스까지 사용돼 현실감을 높였다. 디테일과 정성으로 일궈낸 경이로운 의상이었다. 이에 생방송을 함께 한 백종원 조차 “완전 역대급이다. 정말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노라조 조빈은 히어로급 무대의상과 얽힌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조빈은 “혼자 벗을 수 없는 의상 때문에 원흠과 항상 화장실에 같이 간다. 높은 모자를 쓰고 이동할 땐 차량 안에서 항상 누워있어야 한다”라고 남다른 애로 사항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18회는 2049 시청률에서 3%(1부), 4.3%(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4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6.1%(2부)로 동 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7%까지 치솟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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