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물에 잠긴 한강 잠수교<YONHAP NO-1631>
4일 오전 전날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있다. 출처|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수요일인 5일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4일 밤부터 시간당 120㎜로 내리다가 5일에도 시간당 50∼100㎜(일부 지역 120㎜ 이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에서 분리된 강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과 합류하면서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는 오전까지 비가 오겠고, 전라 내륙과 경상 내륙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 북부·서해 5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 영동·충청 남부·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라내륙·경남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의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아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나겠다”며 “강수 강도 역시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는 등 불규칙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밤부터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전남 서해안에는 시속 35∼6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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