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엠블럼. 출처 | MLB닷컴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MLB) ‘꿈의 구장’ 매치가 취소됐다.

미국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아이오와주 임시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꿈의 구장’ 경기가 취소됐다고 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팬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조치다.

‘꿈의 구장’ 경기는 1989년작 영화 ‘꿈의 구장’ 개봉 30주년에 맞춰 MLB 사무국이 추진한 프로젝트다. 영화는 아이오와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주인공이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지으면 1919년 블랙 삭스 스캔들로 영구 제명된 선수들이 찾아와 경기를 한다는 내용이다.

사무국은 이를 재현하기 위해 영화 촬영지인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을 사들여 8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건립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당초 구상이었던 당초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매치업이 변경됐고, 결국 전염병 확산세 때문에 경기 자체가 연기됐다.

AP통신은 “내년엔 화이트삭스의 상대가 또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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