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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싱어송라이터가 더필름(본명 황경석)으로 밝혀진 가운데, 피해자 측이 입장을 밝혔다.

27일 한 매체는 황경석이 여성과의 성관계 등이 담긴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처음 익명의 제보를 접수하고 경찰에 고발한 모두의 법률 배근조 변호사는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 코리안 포르노라 해서 국가별로 포르노가 나와있었다. 세개의 영상이 있었는데 몰카 같더라. 남성의 얼굴은 대조해보니 황경석이었다”며 “몰카가 맞다면 처벌을 해야되니까 원본 동영상까지 확인했다. 총 세분의 피해여성이 있고 한분이 경찰에 사실확인서까지 내주셨다. 황경석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고발장에는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넣었다. 황경석이 촬영은 인정 했는데 유포는 인정은 안한거 같다. 클라우드를 해킹해서 유포됐다는데 촬영을 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한 것도 의문이 든다. 촬영만으로도 문제가 있지만 유포까지 사실이라면 더욱 죄가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경석 측은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지만 피해자 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배 변호사는 “피해자가 합의를 전혀 원하지 않는다. 황경석은 사과가 없었다. 2주 전에 수사관님과 통화를 했는데 합의를 할 의사가 물으셨다. 황경석 측도 변호사를 쓴 듯한데 황경석의 직접적인 사과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 변호사는 “현재까지 피해자만 3명이고 추가 피해자가 있을수도 있을거 같다. 그렇다면 검찰로 올라가 정식기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재판장에 서서 정식으로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경석 측은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황경석은 지난 2004년 제13회 유제하 가요제에서 ‘이를테면’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더필름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데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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