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배우 신현준의 ‘매니저 갑질’을 폭로했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가 27일 오전 신현준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여전히 양측의 입장은 다르다. 먼저 김광섭 대표는 “지난 20여 년 간 신현준의 매니저로 일할 당시 제대로 된 환경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얘기했고, 신현준측은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양측의 전혀 다른 입장에 대중의 피로도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인데다, 폭로성에 그쳤기 때문이다. 스포츠서울은 이날 김광섭 대표를 만나 왜 고소를 하게 됐는지 그리고 결국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물었다.

김광섭 대표는 먼저 “대중의 피로도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있다. 하지만, 더이상은 이러한 상황(매니저 갑질)은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오랫동안 참고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는 ‘왜?’라는 점이다. 또한 신현준과 전 매니저간의 얘기에 연예계 관계자들은 “원하는 게 있을것 같다.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라는 추측성 말들도 있었던 것.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먼저 “내가 돈을 원한다고요?”라고 반문하면서 “돈을 바라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 그런데 잘못된 얘기, 거짓말로 언론인터뷰만 나오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사람 신현준의 실체를 대중들에게 밝히고 싶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광섭 대표는 “나는 현업에서 떠난지 오래다. 더이상 매니저 일을 할 생각도 없다. 신현준의 매니저로 오랜 시간 참아왔고,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비쳐지는 것도 싫다. 앞으로는 법정에서 모든 일을 밝힐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신현준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논란에 대한 분명한 반박자료가 있다. 신현준은 오래된 친구였지만, 신의를 저버린지 오래다. 진실을 알리고 싶을 뿐”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whice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