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송지효 김유정 나나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로맨틱 코미디에서 강점을 보여온 배우 황정음, 송지효부터 색다른 코미디 연기로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유정, 나나까지. 뜨거운 여름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사수하기 위해 출격한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쌍갑포차’를 통해 포차 이모님 ‘월주’로 통쾌한 웃음을 전하고 있는 황정음은 종영 후 곧바로 차기작 KBS2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로 전매특허로 꼽히는 로코로 돌아온다. 황정음은 극중 ‘비혼주의자’이지만 그 결심을 무너뜨리는 두 남자가 눈앞에 나타나면서 얽히고설킨 관계를 시작한다. 사랑에 적극적이지만 결혼은 거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윤현민, 서지훈과 유쾌한 로맨스를 완성한다.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황정음은 ‘내 마음이 들리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까지 연이어 흥행을 성공시키며 로코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애칭까지 생길 정도. 원작 웹툰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예고한 그가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송지효의 로코 귀환으로 주목 받고 있는 JTBC 새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차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분)앞에 각기 다른 매력의 남자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대 1 로맨스’다. 지난 2018년 KBS2 ‘러블리 호러블리’ 이후 약 2년만의 드라마 복귀를 알린 송지효는 기존의 밝고 명랑한 이미지의 강점 살려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과 설레는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vN 금토극 ‘편의점 샛별이’로 돌아오는 김유정의 상큼한 변신도 눈여겨볼만 하다. ‘편의점 샛별이’에서 김유정은 ‘똘기’ 충만한 아르바이트생 ‘정샛별’로 분해 도무지 짐작할 수 없는 4차원 캐릭터에 도전한다. 엉뚱한 편의점 점장을 맡은 지창욱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SBS ‘열혈사제’로 안방극장에 코미디 열풍을 불어넣은 이명우 PD의 신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더하고 있는 ‘편의점 샛별이’에서 김유정은 전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보다 코믹력이 한층 강화된 로맨스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여기에 첫 액션 연기에도 도전했다고 해 그간 보지 못했던 김유정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BS2 수목극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로 돌아오는 나나는 그간 도회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활밀착형 캐릭터에 도전한다. 방영 전 공개된 티저부터 파격적이다. 극중 노머니, 저스펙, 흙수저지만 능청과 허세만큼은 최강인 ‘구세라’ 역을 맡은 나나는 망가짐도 불사하며 현실적이고 저돌적인 캐릭터를 표현해 ‘정말 나나 맞아?’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tvN ‘굿와이프’, OCN ‘킬잇’, KBS2 ‘저스티스’, 영화 ‘꾼’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나나가 오피스 로코 ‘출사표’를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톡톡튀는 존재감으로 상대역인 박성훈과 어떤 유쾌한 로맨스를 그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로맨틱코미디 장르 드라마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 여름 새로운 로맨스 드라마들이 연이어 공개된다. 로코를 이끄는 여배우들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 SBS,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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