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배우 류승범이 결혼,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류승범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마음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그림’ 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류승범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화가라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라고 질문했는데,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답했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감동 일화를 전했다.

한편 류승범은 3년간의 교제한 연인과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여기에 오는 6월말 임신 소식까지 전하며 겹경사를 맞은 류승범. 예비신부는 류승범보다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 인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로 알려졌다.

이하 류승범 SNS 글 전문.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샘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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