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왼쪽부터) 톤업 크림 바르기 전단계, 모든 단계를 마무리한 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나를 감싸는 화려한 조명과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오직 선블록이다!”

잠시만 외출해도 옷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만큼 피부가 쉽게 타는 편이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제형과 차단 수치, 색깔을 지닌 화장품을 족히 수백 가지 사용해왔다. 때로는 시중 선블록이 성에 차지 않아 DIY로 만들었던 적이 있을 정도다. 쿠션 공병에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주입해 나만의 화장품으로 탄생시켰다. 건조한 겨울엔 에센스나 오일을 첨가해 촉촉함을 유지했고 무더운 여름엔 흡수가 빠른 제품을 넣었다. 내게 맞는 제품을 손에 묻히지 않고 얼굴에 톡톡 두드리면 끝! 간편하다 보니 수시로 덧바르기도 용이하다.

어느덧 사회생활을 하면서 메이크업을 하는 상황이 잦아졌고 나만의 선블록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공들인 메이크업에 선블록을 덧바르니 화장이 무너지고 트러블이 잦아진 탓이었다. 개중에 “우리 제품은 화장한 피부를 해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던 제품들도 더운 날씨와 마스크의 공략에는 무참히 백기를 들었다.

무더위와 팬데믹의 이중공격에도 아름다움을 포기할 수 없어 몇 가지 자가실험을 끝낸 기자는 결국 톤업크림과 선팩트, 커버팩트, 선파우더로 피부에 얇은 4겹을 씌우기로 결심했다. 모두 자외선차단 기능을 함유해 단계를 거듭할수록 햇빛 차단율이 올라간다.

KakaoTalk_20200610_174409310
(왼쪽부터) 펩타브라이트 톤업 크림, 롱 프로텍션 톤업 선팩트,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 픽서 파우더팩트.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기초단계에서 에센스가 가득한 펩타브라이트 톤업 크림을 바르면 민낯 피부톤이 촉촉하게 개선된다. 이 제품은 애경산업의 에어핏 공법이 적용돼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차단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별다른 기초케어 없이 이 제품만 발라도 충분하지만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다음 세 단계가 필요하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메이크업베이스를 대체하는 선쿠션을 바르면 된다. 에이지투웨니스 롱 프로텍션 톤업 선팩트는 기자가 앞서 언급한 DIY 선블록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톤업 선팩트’라는 별명답게 피부를 두 톤 정도 환하게 보정한다. 하이라이트 효과를 원한다면 T존에 한겹 더 바르자. 피부가 보다 입체적으로 보일 것이다.

세 번째 단계에 바르는 제품은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다. 이 제품은 피부를 화사하고 깨끗하게 보정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1~2단계에서 쌓은 촉촉함을 마지막 단계의 파우더가 뺏지 않도록 단단한 수분막을 만들어준다. SPF50, PA+++인 만큼 겨울에는 선블록 대신 이 제품 하나만 사용하기도 한다. 5년 동안 한 번도 갈아탄 적이 없을 만큼 탄탄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마지막은 에이지투웨니스의 형제브랜드 루나에서 선보인 픽서 파우더팩트다. 이 제품을 마무리 단계에 얹어주면 마스크와 땀이 뒤범벅돼도 보송보송한 천하무적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피지와 유분을 잡아주며 별도의 투명 코팅막을 형성하는 덕분에 픽서 없이도 메이크업을 단단히 고정해준다. 동전보다 조금 큰 크기를 자랑하는 만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미세먼지 차단효과에 대한 인체적용시험도 완료했다.

certa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