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K리그2(2부) 소속 부천FC 1995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윤균상 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민축구단은 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터진 김태훈의 결승골로 부천FC를 1-0으로 눌렀다.

2018년 창단해 2019년 K3리그 베이직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시민축구단은 올해 K4리그에서 1승1무1패로 7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는 중위권이지만 단판 승부인 FA컵에서 프로 팀을 잡는 저력을 뽐냈다. 1.5군을 내세운 K리그2 선두 부천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막판 울산시민축구단에 일격을 당했다.

한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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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울산시민축구단 이변 외엔 모두 상위 리그 팀이 FA컵 3라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FA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화성FC는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을 상대로 최치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승리했다. 경주시민운동장을 나란히 홈구장으로 쓰는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과 경주한수원축구단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손현준 감독이 이끄는 경주시민축구단은 평택시티즌FC와 경기에서 연장 후반 한의혁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경주한수원축구단은 K5리그 SMC엔지니어링을 상대로 4-0 대승했다. 전반 서동현~윤태수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경주한수원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조우진이 두 골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K리그2 최하위 충남아산과 K3리그 최하위 전주시민축구단의 경기는 홈 팀 아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아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FA컵을 통해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K리그1 8개 팀(ACL에 나서는 FC서울, 울산현대, 수원삼성, 전북현대 제외)이 참가하는 FA컵 3라운드는 오는 7월 1일 열린다.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경기 결과 (6월 6일)

대전하나시티즌 3-0 춘천시민축구단

안산그리너스FC 3-0 시흥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 1-0 부천FC1995

경주시민축구단 1-0 평택시티즌FC

김해시청축구단 4-2 천안시축구단

경주한수원축구단 4-0 SMC엔지니어링

수원FC 10-0 광주서구효창FC

화성FC 3-2 대전한국철도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 4-0 인천중구송월FC

서울이랜드FC 1-0 창원시청축구단

FC안양 2-0 고양시민축구단

충남아산프로축구단 1-0 전주시민축구단

전남드래곤즈 2-0 충주시민축구단

경남FC 4-3 목포시청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2-4 김포시민축구단

강릉시청축구단 2-1 청주FC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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