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아직 개막은 하지 못했지만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인기는 높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팬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성적, 5년 내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MVP에 들만한 선수들 등을 꼽았는데, 김광현은 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설문조사에서 간판 선수 야디어 몰리나, 잭 플래허티, 폴 골드슈미트, 콜튼 윙, 아담 웨인라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체는 “몰리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플래허티, 골드슈미트, 웨인라이트 그리고 신인 김광현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연기돼 공식 등판은 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 성적 만으로도 팬들의 시즌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김광현은 총 4경기에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구단을 비롯해 모두가 그의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팬들의 긍정적인 시선은 세인트루이스의 올시즌 성적에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66.7%로 가장 많았고, 5년 이내 월드시리즈 우승 여부에도 57.1%가 긍정의 표를 던졌다. MVP 후보에는 플래허티가 28.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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