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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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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여름에 부산은 필수코스죠.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은 낭만과 추억을 만들기에는 최고에요. 보디라인이 뚜렷한 비키니를 입고 테라스에서 아이스커피를 먹는 상상을 해요.”

전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피트니스 대회가 문을 꽁꽁 닫은 가운데 피트니스 모델 이예진(28)이 한여름을 전달했다. 이예진은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헬스남성잡지 맥스큐의 5월호 커버 촬영을 진행했다. 다채로운 색상의 비키니와 모노키니로 뜨거운 여름을 성큼 불러들였다. 날씨도 초여름처럼 따사로워 이예진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많은 자태를 뿜어냈다.

이예진은 지난해 4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에서 피트니스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7월 부산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부산’에서 스포츠모델 부문까지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피트니스를 대표하는 몸짱으로 인정받았다. 비록 피트니스를 시작한지 1년여 만에 거둔 성과지만 이예진의 이력을 살펴보면 행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예진은 타고난 무용가. 2014년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콩쿠르인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은상을 차지했고, 정동극장 무용단에서는 2015년부터 내리 3년 동안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다.

무용지도사 자격증, 요가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에 이어 심리분석상담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자신의 전문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이예진은 “무용가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교육자다. 무용과 피트니스 등,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고 배웠던 것, 필요한 것들을 조금 더 상대에 맞게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성격도 낙천적이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가르치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누군가에게 꼭 보탬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로 피트니스의 모든 것이 정지된 지점에서 화려한 비키니여신으로 변신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 이예진을 그의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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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의 햇살아래서 촬영했다. 소감은?

무대가 아닌 야외에서 비키니 촬영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바다를 처음 본 소녀처럼 신났다.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용을 오래전부터 전공해서 사진 찍히는 것이 익숙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무용은 보기보다 격렬한 예술이기 때문에 많은 근력을 필요로 한다. 몸을 완벽하게 만드는 피트니스도 비슷한 패턴이어서 시작하게 됐다.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몸을 촬영하는 바디프로필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

-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건강관리는?

매일 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식단조절이 제일 중요하다. 선수들이 많이 하는 닭가슴살 등 단백질 위주의 식사가 아니더라도 자신에 맞는 식단을 찾아야 한다. 과식은 말할 필요도 없고 정크 푸드 등 우선 나쁜 습관과 음식을 멀리 해야 한다. 그리고 꾸준하게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 피부가 탱탱하다. 비결은?

히터와 에어컨의 바람을 얼굴에 바로 쏘이는 것처럼 피부를 힘들게 하는 것이 없다. 절대 피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클렌징을 항상 하고 잠자는 것을 습관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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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나는 타인과 경쟁하는 것보다 내 자신과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힘들 때는 눈을 감고 숨을 내쉬면서 ‘예진아!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하며 마인드 콘트롤을 한다. 이렇게 하면서 자신을 토닥이고 동시에 더 높은 한계치를 만들며 나를 독려한다.

- 롤모델은?

나는 늘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런 생각이 나를 분발케 하고 발전시킨다.

- 항상 웃으며 촬영하고 스태프들을 편안하게 리드했다. 굉장히 성격이 활달하다.

내가 4살 때 슈퍼맨을 따라해 보겠다고 3층 창문틀에 있는 커튼을 목에 칭칭 감고 밖으로 그냥 뛰어내린 적이 있다. 산책하던 어머니가 발견을 못했더라면 아찔한 순간이었다. 긍정적이고 호기심 많은 것이 내 성격의 단면이다.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호기심에 적극적으로 된다.

-여성의 건강과 뷰티에 ‘꿀팁’을 전해준다면.

진짜 진짜, 진짜로 내가 나를 사랑해주면 그게 노하우가 된다. 나를 사랑하니까 내가 건강하면 좋겠고, 아름다웠으면 좋겠고, 그런 나를 위해 여러 선택을 하다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를 아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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