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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공장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가동을 멈춘다. 이는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라는 인도 정부 지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과 가전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전자는 23일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라 노이다 공장을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가동 중단한다”면서 “인도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이다가 위치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5일까지 전 사업장 폐쇄를 명령했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같은 지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삼성전자 생산공장 가운데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곳으로 삼성은 최근 7억달러를 투입해 기존 공장을 2배로 확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슬로바이카 TV 공장을 이날부터 일주일간 가동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8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현지 삼성 체험 매장을 폐쇄했다.

LG전자도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이달 말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오는 31일까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은 현지 내수 시장을 겨냥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푸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도 일부 생산한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운 이후, 노이다와 푸네에 생산기지를, 방갈로르에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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