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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항, 김창평. 제공|SK구단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의 내야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확실한 주전이 없다는 이야기다. 미국 플로리다의 SK캠프에선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이 내야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 염경엽 감독은 “기본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최항, 정현, 김창평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고 중간 평가했다.

SK 김일경 수비코치는 “내야 수비의 1차 목표로 센터라인 안정화”를 들며 “정현, 김창평, 최항의 경험이 많지 않아 기본기를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타구를 잡아 낼 수 있도록 확률 높은 자세를 만들고 있다. 캠프 중반부터는 각자 정립된 플레이로 선수 개인에게 맞는 포구 밸런스와 리듬, 타이밍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코치는 “어떤 선수가 출장해도 안심 할 수 있게 대안을 준비하는게 코치 역할이다. 뎁스 강화를 위해 선수에 맞는 수비를 정립해야 한다. 코치는 선수와 소통하며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논하며 “수비도 슬럼프가 있다. 하지만 본인만의 수비 능력이 잘 정립되면 슬럼프에서 빠져도 금세 빠져나올수 있다. 지금까지 해 온걸 유지하면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
정현. 제공|SK구단

김 코치는 정현, 김창평, 최항의 장단점을 밝혔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 키우자는 의도다.

우선 김 코치는 “정현은 포구 리듬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유망주 캠프 때부터 리듬과 스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김창평은 송구 스탭이 불안정 해 포구 과정이 급했다. 어떤 자세에서 좋은 포구와 송구가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과정에 있다. 최항은 내야수로 오래 뛰지 않아 타구의 방향에 따른 대처 방법이 미흡했다. 타구에 따른 포구 대처 능력에 포커스를 맞춰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코치는 “정현은 송구 능력이 우수하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무슨 플레이를 하든 열정적이고 늘 최선을 다한다. 김창평은 습득 능력 뛰어나고 이해도가 빠르다. 최항은 모든 부분에서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어떻게든 배운 기본자세 안에서 해 내려 한다. 타구에 대한 집중력도 좋다. 세 선수 모두 열정이 느껴져 코치로서 흐뭇하다”라고 칭찬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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