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저는 이렇게 잡아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피칭 도중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그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더니든(미 플로리다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스프링 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캐치볼 후 곧장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공식 훈련 첫 날 불펜 피칭 때 33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날은 총 39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당초 구단 일정표엔 첫 불펜 피칭 때 호흡을 맞췄던 포수 리즈 맥과이어와 다시 한 번 짝을 이뤄 진행하는 것으로 돼있었지만, 불펜 피칭 때 토론토 특급 유망주 포수 대니 잰슨으로 짝이 바뀌었다. 불펜 피칭 때 다양한 포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의 성향을 알아가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포토] 류현진 \'역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포토] 류현진 \'존슨, 수고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후 포수 대니 존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불펜 피칭 초반 류현진은 브레이킹 볼 위주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여러 차례 바운드 볼이 나오는 등 원하는 대로 제구가 이뤄지지 않자 그 다음부턴 패스트볼 위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불펜 피칭을 끝난 뒤 류현진은 포수 잰슨, 그리고 피트 워커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불펜 피칭을 복기했다.

[포토] 류현진, 불펜 피칭 후 숀튼에 그립 설명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 후 트렌트 숀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이후 류현진에게 한 명의 선수가 다가갔다. 등번호 57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투수 트렌트 쏜튼. 야마구치 슌, 라이언 보루키 등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쏜튼은 먼저 류현진에게 다가가 여러 그립을 보여주면서 조언을 구했다. 팔색조 피칭을 하는 류현진의 위상이 느껴지는 순간. 류현진도 쏜튼에게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쏜튼이 가자 이번엔 보루키가 류현진에게 다가가 질문을 던졌다. 앞서 “류현진에게 컷패스트볼을 배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 보루키는 류현진에게 조언을 구하며 자신의 말을 실천에 옮겼다. 훈련이 모두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두 선수 모두 컷패스트볼 그립을 물어봤다”면서 “앞으로 선수들이 물어보면 모든 것을 오픈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며칠 뒤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시범 경기 등판을 준비한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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