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중국에서 네발을 꽁꽁묶은 돼지를 번지점프대에서 밀어떨어 뜨리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돼지의 끔찍한 비명이 담긴 영상이 20일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며 동물학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펑파이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8일 충칭의 메이신 와인마을이라는 관광지에서 번지점프대 개장행사의 하나로 진행됐다.

영상 속에서 돼지는 슈퍼맨의 파란색 망토를 입은채 네발이 묶여 번지점프대로 올려지고, 두 사람의 직원에 의해 아래로 던져진다. 업체 측은 번지점프대 개장 ‘경축’ 행사의 하나로 ‘첫 점프’의 주인공으로 ‘금 돼지’를 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정말로 역겹다” “동물을 함부로 학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공포스럽다. 정신나간 사람들” “재밌지도 않고 그저 끔찍할 뿐이다”라는 반응이다.

한편 문제의 개장행사 주최측은 논란이 일자 “오락·재미로 퍼포먼스를 했고, 네티즌들의 비판지점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공식사과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설명> 20일 중국 충칭에서 네발이 묶인 살아있는 돼지를 번지점프대에서 밀어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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