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데얀-에드가
대구 데얀과 에드가. 제공 | 대구FC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19시즌 대구FC의 히트상품은 ‘세드가(세징야+에드가)’로 불린 브라질 공격 콤비였다. 이들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대구의 상승세를 이끈 주인공들이다. 새 시즌에는 새로운 공격조합이 벌써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른바 ‘데드가’다. 새롭게 대구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공격수 데얀과 에드가의 조합이다.

대구는 지난 18일 중국 쿤밍 전지훈련에서 열린 첫 평가전인 칭다오 황해FC와의 대결에서 3-1로 역전승을 따냈다. 이 날 경기에서는 정치인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데얀과 에드가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 데얀과 에드가는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2골 2도움을 합작했다. 첫 실전 경기였지만 새 시즌 팀의 투톱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얀과 에드가의 찰떡호흡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면서 새로운 공격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데얀과 에드가는 칭다오전에서 후반에 나란히 교체로 투입이 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0분 데얀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드가가 빈공간에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데얀이 골문쪽으로 침투하면서 볼을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8분 뒤에는 데얀이 에드가의 골을 도왔다. 후반 38분 데얀이 상대의 공격작업을 끊어낸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왔고, 땅볼 패스로 연결해 에드가가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이 나왔다. 두 골 모두 공격 자원간의 호흡이 빛난 득점 장면이었다.

대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 통산 득점 2위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데얀을 영입했다. 지난시즌 상대 페널티박스 안 득점 찬스를 많이 살리지 못했던 대구는 검증된 해결사인 데얀을 통해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해 수원에서 주전경쟁에 밀려 절치부심했던 데얀도 대구에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구는 데얀을 주전 공격수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인 에드가와의 공존을 염두해두고 데얀을 데려왔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대구 입장에서는 프리시즌 첫 실전경기부터 데얀과 에드가가 좋은 호흡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다. 오는 22일 베이징BSU와의 두번째 평가전에서는 데얀과 에드가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눈길이 쏠린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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