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1 07;29;13
손흥민.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슈퍼소닉 시즌2’로 명명된 손흥민(28·토트넘)의 ‘번리전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터트린 믿을 수 없는 단독 드리블 골이 2019년 12월의 골로 선정됐다”며 “손흥민은 공을 몰고 71.4m를 11초 만에 달려 그 자신도 ‘믿기 힘들다’고 표현한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2분에 터트린 골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8명의 후보 중 으뜸으로 선정된 손흥민은 당시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혼자 질주했다. 특히 6명의 상대 선수를 차례로 따돌린 뒤 골망을 흔든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에도 이달의 골을 수상한 적 있다. 당시에도 첼시를 상대로 하프라인 부근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약 50m 질주 끝에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당시 그의 골을 두고 비디오 게임 ‘슈퍼 소닉’으로 포장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번리전 골 역시 ‘슈퍼 소닉 시즌2’로 공개해 그의 골을 높게 평가했다.

이달의 골을 수상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이 특별한 골을 넣은 것은 내게도 큰 영광”이라면서 “공을 잡자마자 패스할 곳을 찾으려 했는데 운이 따랐다. 공간으로 드리블했는데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빨랐기 때문에 마무리도 잘하려고 했다. 마무리에 집중했다”면서 “아주 대단한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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