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배우 손담비가 ‘멍담비’부터 ‘손 여사’까지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허당미를 방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손담비가 출연했다.

지난해 KBS2 ‘동백꽃 필 무렵’ 향미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하고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한 손담비가 무지개 라이브 스튜디오를 찾았다. 손담비는 가장 보고싶었던 멤버고 이시언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새해 둘째날 아침 손담비는 일어나자마자 반려묘 에곤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했다. 12년째 혼자 살고 있는 손담비의 집에는 에곤과 함께 시크한 매력의 반려묘 뭉크도 키우고 있었다. 오랜 댄스가수 생활로 척추가 안좋아진 손담비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했다.

특히 손담비는 아침식사로 더덕주스를 마셨다. 손담비는 “피부를 위한 꿀팁이다. 3~4개월 먹고 1~2개월 쉬어주면 좋다”라고 했다. 이를 보던 이수향은 “요리를 진짜 못한다. 칼질, 가위질도 못한다. 손을 못쓴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빨간 스쿠터를 타고 집을 나선 손담비는 호기로운 출발과 달리 코너를 달리다 홀로 넘어져 큰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박나래는 “한강 건너지마라. 그건 요단강이다”라고 조언했다. 손담비가 달려온 곳은 정려원의 집이었다. 정려원의 고양이 똥을 치워주러 온 것. 환기부터 음식, 마실 물까지 집사일을 마친 손담비는 본인 집처럼 커피를 내려먹고 귤을 꺼내 먹었다. 독특한 남의 집 티타임에 무지개 회원들은 신기해했다.

이어 손담비의 고난이 시작됐다. 친어머니 댁으로 TV를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것. 박나래는 “얼간이 여자 회원도 받냐”고 물었고 임수향은 “우리 언니 바보 아니다”라고 방어해 웃음을 안겼다. 손담비는 “한남동에서 손 많이 가는 ‘손여사’로 유명하다”며 해맑게 웃었고, 뜻밖의 얼간미에 또한번 웃음이 터졌다.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 집에 도착했지만 딸을 본 반가움도 잠시 어머니 또한 예상보다 큰 사이즈에 당황하게 되고 “아유 못살아”라며 점점 한숨이 깊어졌다. 이어 손담비와 어머니는 ‘아웅다웅 현실 모녀 케미’를 드러냈다. 손담비는 자취를 하게된 배경에 “잔소리가 너무 심했다. 통금 시간이 오후 7시였다”라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손담비 어머니는 떡만둣국을 차리며 “올해는 시집 좀 가라. 엄마 소원이다. 네 나이가 서른 여덟인데 가야하지 않겠냐”라고 잔소리를 시작했고 손담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손담비는 어머니에게 “평생 독신으로 살 거다”라고 반항했지만 임수향은 “이 언니 새벽마다 배우자 기도간다”고 폭로해 폭소케했다. 손담비는 어머니와 티격태격하다가도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보며 “좋은 일 있을 때는 아빠의 빈자리가 아쉽다. 외동딸이라 엄마가 더 걱정하시는 거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손담비는 이른바 ‘불멍 타임’을 위해 난로에 불을 붙였다. 이에 이시언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멍한 느낌이 있다”며 멍단비 면모를 뽐냈다. 끝으로 손담비는 정려원, 공효진 등 절친들과 영상통화로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나혼자

이날 스튜디오에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박나래가 연예대상 당시 입었던 드레스와 트로피를 들고 들어왔다. 특히 이성훈과 커플룩을 본 임수향은 “내년 베스트 커플상이다”라고 놀렸다.

성훈은 선물을 가득 챙겨 개그맨 황제성의 집을 찾았다. 황제성의 아내 박초은과 아들 황수현을 위해 마라탕과 카시트를 사왔다. 훈훈함도 잠시, 성훈은 수현이에게 삼촌이 아닌 “아빠해봐”라고 말하는가 하면 박초은과 황제성을 이간질해 황제성을 분노케 했다.

황제성 부부의 집을 방문한 성훈은 두 사람의 식사를 위해 자의 반 타의 반 베이비시터가 됐다. 아이를 처음 안아본 성훈은 긴장한 나머지 진땀을 흘렸다. 그러나 거부하지 않고 얌전히 안겨있는 수현의 모습에 초은도 놀랐다. 그사이 황제성 부부는 “도대체 얼마만에 하는 겸상이냐”며 감격했다. 황제성은 성훈을 베이비시터로 쓰고 싶다고 말하기도.

아이를 따뜻하게 돌보며 ‘스윗방’ 면모를 뽐낸 성훈. 이를 바라본 기안84는 “형은 나중에 아이 낳으면 잘 기를 같다”고 말했다. 폭풍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선물 공개 시간, 카시트를 받은 초은은 “야호야호”를 외쳤다. 카시트에 않아 좋아하는 수현에 성훈도 덩달아 웃음을 지었다.

한편, ‘나혼자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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