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연예계 이슈를 조명하는 '썰데이서울'입니다.


스타의 사생활을 쫓아다니며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극성팬 '사생'.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아이돌이지만, 도를 넘어선 팬심에 아이돌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4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공식 V LIVE 채널에서 '사생'에 대해 언급하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뷔는 이날 팬들에게 근황을 전하던 중 "제가 대표해서 얘기해야겠다. 저희가 전세기를 타지 않나. 사실은 저희도 비행기를 타고 싶지만, 장거리 비행을 할 때 타는 걸 아시고 저희 앞자리나 옆자리에 앉으시는 분들이 계신다. 아무래도 그런 사적인 공간에서 마음 놓고 편히 못 쉬어서 많이 불편했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면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무섭다. 정말 무섭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사생들로 인해 발생되는 아티스트 보호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엑소 찬열은 자신의 집에 찾아가 난입을 시도하며 난동을 부린 중국인 사생팬 2명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엑소의 소속사는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로 아티스트들의 고통과 피해가 심각한 만큼 자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엑소의 다른 멤버 카이는 자신의 SNS 라이브를 통해 "지금 집 앞에 사생팬들이 있으신 것 같은데 경찰 부르겠다. 빨리 가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갓세븐 잭슨은 공항으로 이동 중 따라오던 '사생'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기도 했으며, 트와이스 지효 또한 공항에서 과도한 사진 촬영을 하던 팬과 충돌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의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사고파는 것도 모자라 같은 비행기 옆자리, 호텔 옆방까지 예약해 아이돌 개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심지어는 스타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등 사생들의 악행 수위는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


이에 대다수의 팬들은 '사생들이 하는 스토킹은 범죄다', '사생은 팬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충족시키기보다는 사생활을 지켜주며 합법적인 방법으로 응원하는 것이 스타를 위한 '진정한 팬'의 길이 아닐까요.


yoonssu@sportsseoul.com


영상 녹음ㅣ조윤형 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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