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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이 6일 판전둥과 대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대한탁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한국 남자 탁구의 대들보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9 그랜드파이널스 단식에 출전한다. ‘탁구 천재’ 조대성(대광고)과 신유빈(수원 청명중) 콤비는 혼합복식에 초청받았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정저우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스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부문에 출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랜드파이널스는 올해 열린 ITTF 투어를 총결산하는 대회로 성적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남녀 단식은 각 16명,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은 각 8개조만 초청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단식에서는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정영식만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정영식은 12월 남자부 세계랭킹이 18위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세계 13위)과 이상수(삼성생명·17위)보다 낮지만 올해 국제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정영식은 올해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 올랐고 코리아오픈과 독일오픈 각각 4강, 남자월드컵 8강 등으로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지난해 12월 인천 대회 때 깜짝 우승한 일본의 16세 간판 하리모토 도모카즈(세계 5위)가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이 대회 다섯 차례 우승에 빛나는 마룽(중국·3위),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세계 1위 쉬신, 2017년 대회 우승자인 판전둥(2위·이상 중국), 올해 유럽 챔피언 티모 볼(독일·10위)도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남자 간판 장우진은 남자 단식 예비 선수 명단 2위에 올라 있다.

‘탁구 천재’ 조대성과 신유빈도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한국의 남녀 차세대 에이스가 호흡을 맞춘 조대성과 신유빈은 올해 8월 체코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17세의 조대성과 15세의 신유빈은 당시 체코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혼합복식 최강자 자리에 올라 한국 탁구의 명콤비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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