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믹스트존1
런던 | 이동현 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도영인기자]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 골 넣었던 그 웃음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의 대들보 손흥민(27·토트넘)이 암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홈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2-2 동점이던 후반 28분 헤더로 오리어의 오른발 결승포를 도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6번째 도움이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유 감독 소식을 접한 뒤 느꼈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2002한일월드컵을 보면서 자란 꿈나무였던 때를 돌이켜보면 (유 감독은) 한편에 축구영웅이다. 안 좋은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고, 영국에서도 저도 마찬가지로 지지하고 있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유 감독은 우상이자 대선배다. 그는 한국 축구가 기억하는 유 감독의 현역시절 최고 명장면인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을 떠올리면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꼭 건강 되찾으셨으면 한다.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 골 넣었던 그 웃음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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