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찬호, 과분한 기회와 사랑...감사합니다...
KIA 박찬호가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 참석해 도루상을 수상하고있다. 2019.11.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김민호 코치님, 자식 같은 선수 보고 힘내셨으면...’

도루상을 수상한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수상소감으로 아들을 잃은 김민호 코치에 대한 감사와 위로를 말을 먼저 전했다. 박찬호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어워즈에서 도루상을 수상한 뒤 “김민호 코치님은 평소 ‘너희들은 코치의 자식들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코치님 말씀대로 코치님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아들을 잃은 김 코치를 먼저 위로했다.

박찬호는 올시즌을 돌아보며 “너무 과분한 한해였다. 과분한 상을 받았고, 과분한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며 “올시즌 팀 성적에 실망하신 팬들이 많았을텐데 내년엔 한단계 더 발전하는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코리안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동명이인으로도 유명한데 이에 대해 그는 “언젠가는 제 이름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요”라며 “그런데 아직 활동을 많이 하시더라구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타율 0.260에 39도루로 도루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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