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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내년시즌부터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적용을 받게 될 상주 상무가 수준급 영건들의 조기 군입대 지원에 반색하고 있다.

K리그는 2013년 18명의 출전선수 명단에 23세 이하(U-23) 선수를 1명씩 의무적으로 포함하게 하는 규정을 신설했고, 올시즌에는 연령대를 한 살 낮춰 U-22 선수 2명을 출전 명단에 포함시키고 이 가운데 1명을 선발 출전하도록 바꿨다. 내년시즌부터는 팀 특성상 의무출전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군팀인 상주도 동일하게 규정을 따라야한다.

상주의 현재 엔트리에는 U-22에 해당되는 선수가 없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20대 중반 이후 입대를 선호한다. 그로 인해 내년시즌 U-22 의무 출전 적용을 앞둔 상주는 고민이 적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조기 입대에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낼지도 미지수인데다 즉시 전력감의 지원 여부도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어린 선수들의 경우 조기 군입대 가능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내년 1차 선수선발 서류 합격자가 공개되면서 상주의 고민은 사라졌다. 국군체육부대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도 1차 종목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의 경우 51명의 서류 합격자가 공개됐다.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의 주축 자원인 오세훈(아산)과 전세진(수원·이상 20)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주 관계자는 “국군체육부대에 문의한 결과 이번 모집에 U-22 선수가 10명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상보다 많은 수의 어린 선수들이 입대를 희망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세훈과 전세진의 경우 현 소속팀에서도 선배들과 주전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주 입장에서는 당장 경기 투입이 가능한 U-22 선수들이 지원을 했기 때문에 차기시즌 부담을 덜게 됐다. 국군체육부대는 2020년 1차 선수 선발을 통해 축구 종목에서 15명의 선수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U-22 선수는 2명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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