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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 출처 | FIFA TV 중계화면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이 조작됐다는 보도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올해의 선수상을, 리버풀의 수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이 상은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 기자단, 팬 투표로 선정된다. 1~3순위의 이름을 투표하며,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이 부여된다.

하지만 일각에서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 “올해의 선수에 일부 논쟁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아프리카의 한 기자가 SNS에 루가리시치 수단대표팀 감독의 투표용지를 올렸는데, 메시와 버질 판 다이크 이름이 지워진 흔적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니카라과 대표팀의 수비수 바레라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은 메시를 뽑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FIFA 발표에 따르면, 바레라는 메시, 사디오 마네(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온다. 이집트 축구협회도 가렙 감독과 주장 아흐메드 엘모하디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투표했지만,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FIFA는 즉각 해명을 내놨다. FIFA는 “니카라과와 수단축구협회에서 제출한 투표용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FIFA가 발표한 투표결과와 이들이 제출한 투표 용지를 비교한 결과 잘못된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조작 의혹을 반박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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