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
뮤지컬 ‘벤허’ 문종원 ,박민성. 제공|쇼온컴퍼니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 ‘벤허’에서 메셀라 역으로 열연 중인 문종원, 박민성이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극 중 메셀라는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신임 총독의 사령관으로, 로마 제국주의에 심취해 벤허를 배신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 대형 뮤지컬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온 문종원과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셀라 역을 맡은 박민성은 야망의 이면에 상처를 지닌 복합적 인물 메셀라를 각자의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유의 묵직한 중저음으로 캐릭터에 무게감을 싣는 문종원은 메셀라의 권력욕 뒤에 가려진 어린 시절 결핍으로 인한 내면의 유약함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로마 최고의 장군이 되고자 하는 메셀라의 카리스마에 상처와 갈등, 고뇌를 녹여낸 문종원은 밀도 있는 캐릭터 표현이 두드러진다.

박민성은 아픔과 상처를 비뚤어진 권력욕으로 표출하는 메셀라를 분노 섞인 카리스마로 표현해 캐릭터 해석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메셀라가 권력을 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담은 넘버 ‘나 메셀라’에서는 강렬함을 전달했다.

문종원, 박민성이 열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