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채리나부터 이하늘, 현진영, 황혜영까지. 故 김성재의 동료들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 방송을 위한 국민 청원을 호소했다.


먼저 지난달 31일 채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청원이 20만이 넘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요. 그래도 그를 사랑했던 사람으로 작은 소리 내봅니다. 4일 후면 마감인데 아직 부족하다고 해요. '그것이 알고 싶다' 꼭 보고 싶다"라며 방송이 이뤄지길 바람을 한가득 전했다.


이하늘도 1일 SNS에 "#김성재 #그것이 알고 싶다 #국민청원 D-3"이라는 글과 김성재 사진을 더해 마음을 전했다. 같은 날 현진영도 "어린 시절 무척이나 잘 따랐던 김성재. 멀리서 나를 봐도 형 하며 단숨에 뛰어와 나를 와락 끌어안았던 동생. 나도 성재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다. 이제 4일 밖에 안 남았어요. 함께 청원에 동의해 주세요"라고 김성재와의 추억도 전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황혜영도 "24년 전 그의 솔로 첫 무대이자 마지막 방송을 같이 했었어요. 그날의 기억은 긴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제겐 생생합니다. 그의 반짝반짝 빛나던 아우라가 왜 그렇게 허망하게 질수밖에 없었는지, 그저 진실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라며 청원 독려를 부탁했다.


지난달 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성재 사망 의혹을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김성재 전 여자친구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무산됐다. 법원은 공익을 위한 방송이라고 보기 어렵고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방송을 내보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 기간은 오는 4일까지이며 2일 현재 18만 7000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글은 게시되고 한달 내로 20만 명 이상이 동의를 해야 청와대 측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한편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사망했다.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가 돌연 숨진 채 발견돼 죽음을 두고 여러 의혹이 일었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성재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은 24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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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채리나-이하늘-황혜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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