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故장진영이 사망 오늘(1일) 10주기를 맞이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9월 위암 판정을 받고서 투병생활을 하다 2009년 9월 1일 오후 4시 4분께 서울 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2008년 처음 암이 발견됐을 때 이미 3기를 지난 중증이었으나, 장진영은 1년 여 투병 생활을 하면서 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다 끝내 향년 3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은 생전 연인 김 씨와 혼인신고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은 2008년 7월 공개됐으며, 당시 고인은 김 씨의 응원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1일 고인의 10주기 기일을 맞아 지인과 영화계 관계자들은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장진영 기념관에서 조촐한 추모식을 치른다. 앞서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삼화화학 대표는 사랑하는 딸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을 맞아 자신과 장진영의 고향인 임실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아직도 진영이가 너무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크다"며 "진영이의 기념관이 있는 고향 임실에 장학금을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진영은 1972년 전북 전주 출생으로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CF 모델로 활동하던 그녀는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남자 셋 여자 셋’, ‘순풍산부인과’, ‘싱싱 손자병법’ 등에 출연했다. 이후 1999년 첫 영화 ‘자귀모’를 시작으로 ‘반칙왕’(2000), ‘소름’(2001), ’오버 더 레인보우’(2002), ‘국화꽃 향기’(2003), ‘싱글즈’(2003), ‘청연’(200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을 남겼다. 고인의 유작은 드라마 2007년 방송된 ‘로비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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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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