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브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글로벌 그룹 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 이하 빅히트)가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유튜브와 기존 방송을 넘어 게임으로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빅히트는 19일 게임 개발사 수퍼브(공동대표 김선행·오민환)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수퍼브는 음악 및 IP 관련 게임을 10년 이상 개발해온 전문 인력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회사다. 2016년 설립돼 모바일 및 닌텐도 스위치용 리듬 게임 ‘피아니스타’를 전 세계에 출시했다. 또한 인기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 IP를 활용한 캐주얼 리듬 게임 ‘유미의 세포들 with NAVER WEBTOON’을 출시하기도했다.

빅히트는 수퍼브를 통해 빅히트 및 관계사들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이 퀄리티 게임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빅히트는 넷마블 등과 BTS 관련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과 다양한 접촉 채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를 외부에서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진행해 더욱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김선행 수퍼브 대표는 “음악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는 빅히트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구성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빅히트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빅히트는 게임이 우리의 주력 분야인 음악과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음악 게임 분야는 빅히트의 역량과 만날 때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번 인수가 양사는 물론 빅히트가 확장해 갈 멀티 레이블들에 긍정적 가치와 가능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히트는 가수 이현, 그룹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돼 있으며, 지난달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하는 등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jw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