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위너의 맏형 김진우가 데뷔 5년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하면 솔로가수 김진우의 곡을 발매하기까지 10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그는 “물론 예전부터 이루고 싶은 꿈이었지만 준비가 됐을때 하고 싶었다. 작년부터 이야기는 오갔는데 이번에 내게 됐다”라며 “막상 해보니 위너와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된다. 어느 하나 쉬운게 없다. 그래도 내 이름으로 낸 곡이 있어서 좋다”라고 웃어보였다.

지난 14일 발매된 ‘또또또(Feat. MINO)’는 위너 송민호가 작사·작곡은 물론 피처링까지 참여하며 지원사격에 나선 곡이다. 위너 특유의 밝고 경쾌한 느낌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의 김진우 표 솔로곡이다.

그는 “내가 (송)민호에게 부탁했다. 그런데 흔쾌히 도와줬다. 너무 고맙다. 많이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발매를 앞두고 밤 늦게까지 잠을 못잤는데 멤버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 아직은 솔로라는게 어색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렇게 인터뷰를 혼자 온전히 하는 것도 처음인데 너무 떨린다”라고 말했다. 위너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맡고 있는 강승윤에게 특훈까지 받았다는 김진우는 긴장한 속에서도 신중하면서도 솔직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김진우5

김진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에 대해 “평소에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알고 계시는 모습은 마냥 예쁘고 잘 생긴 얼굴 정도인거 같다. 그러나 나도 당당하게 내 의견도 내고 꿈과 야망도 있는 사람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섹시, 상남자 등이 될수도 있고 김진우의 또 다른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앨범도 잡지 콘셉트로 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는 수장 양현석이 각종 의혹에 연루되며 불명예스럽게 사퇴한 상황. 이에 대해 아쉬움은 없을까. 김진우는 장고 끝에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다. 인터뷰도 그렇고 모든게 조심스럽다. 그러나 앨범 발매 시기나 이런 것에 불만은 없다.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주신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약속을 했기에 지키고 싶었다. 부담감 역시 내 몫이라 생각한다”라며 “앨범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고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나 뿐 아니라 회사 식구들, 스태프 분들도 오히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열심히 했던거 같다. 밤새가면서 아이디어도 많이 짜고 다들 힘들었을텐데 결과적으로 앨범, 자켓이 마음에 들어서 거기에 안도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김진우는 “솔로로 준비해보니 다들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겠더라. 솔로가수들 중에서는 아이유씨를 정말 좋아한다. 멋있고 너무 잘하지 않나. 나 역시 이번 앨범을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강조하며 “이런 표정이 있었어? 등 정말 소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김진우의 재발견’이란 말을 듣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