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2017년 한화 이글스 외야수로 활동하다 팀에서 방출된 김원석이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보도가 오늘(23일) 나온 가운데, 그가 방출되게 된 배경이었던 SNS 대화 내용에 다시 관심이 쏠렸다.


김원석은 방출되던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소속 팀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과 동료, 치어리더 그리고 팬들을 상대로 무차별 비난을 쏟아낸 한 팬과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문제됐다. 해당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그는 팀에서 방출됐다.


당시 김원석은 우리나라 담뱃값이 싸다는 이야기에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에 비유하는가 하면 한화이글스의 연고지인 충청도는 '멍청도'라고 비하했다. 감독 대행을 '병X'이라고 불렀으며, 치어리더 외모 조롱에 "때리고 싶다" "치어리더 XX 들고 가서 어깨 내려 앉히고 싶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화는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김원석에게 방출 통보를 전했다. 한화는 "SNS 대화 내용 유출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을 방출하기로 했다"며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원석은 2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하다는 것밖에 없다. 후회도 많이 하고 스스로 화나 잠을 못 자는 날도 있다"며 반성했다.


더불어 "그런 저에게 도와주신 분들, 특히 도전의 기회로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을 알아봐 주신 에이전트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원석은 현재 일본 BC(Baseball challenge)리그의 후쿠시마 레드 호프스에 소속돼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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