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사진1] 사병전용 모바일 패키지 출시(2019.04.10)_최종
알뜰폰 업계 1위 CJ헬로는 단말기 무상대여 프로그램에 전용요금제를 더한 사병 전용 ‘모바일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제공 | CJ헬로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이달 1일부터 군 현역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폰 사용이 전면 허용되면서 통신업계는 잇달아 병사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군 장병 모시기’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가 군 장병 전용 데이터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알뜰폰업계까지 가세하면서 ‘군심(軍心)’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 1위 CJ헬로는 단말기 무상대여 프로그램에 전용 요금제를 더한 사병 전용 ‘모바일 패키지’를 내놓았다.

CJ헬로의 모바일 패키지는 군 복무기간 동안 갤럭시S8+와 아이폰7+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약정 없이 무상으로 빌려주고, 요금제의 금액도 낮춰 병사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인 군인 맞춤형 서비스다. 언제든 단말기 교체가 가능하고, 제대 이후에도 원하면 사용할 수 있다.

월 2만585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과 함께 1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영상통화를 위한 요금제도 마련했다. 월 5만8850원에 음성100분과 문자100건, 데이터 10GB가 기본 제공되고, 620분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SKT, 군 병사 전용 통신혜택 0히어로 출시_2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군 병사 전용 통신혜택 ‘0히어로’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앞서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군 장병이 월 3만~5만원대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쓸 수 있는 군 장병 전용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군 병사 통신 혜택을 위한 신규 상품인 ‘0히어로’를 출시했다. 0플랜 히어로는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 후에도 1Mbps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평일 일과 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와 휴일(주말 및 공휴일)에는 매일 2GB를 무료로 쓰고 3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0플랜 슈퍼히어로’는 월 5만5000원에 100GB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시 5Mbps 속도를 지원한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군 병사는 VIP멤버십 등급, 플로(FLO) 무제한 서비스, 옥수수 1만2000포인트 총 세 가지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월 3만3000원에 하루 2GB·데이터 소진 시 3Mbps 속도를 지원하는 ‘현역병사데이터33’과 월 5만5000원에 하루 5GB·데이터 소진 시 5Mbps 속도를 지원하는 ‘현역병사데이터55’ 등 2종을 내놨다. 특히 현역병사데이터55는 별도의 데이터 5GB를 추가로 제공해 데이터가 부족한 다른 병사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했다. KT는 월 3만3000원에 하루 2GB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진 시 3Mbps 속도를 지원하는 단일 요금제 ‘Y군인’를 출시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선보인 군 장병 전용요금제는 일반 민간인에 제공되는 요금제에 비해 더 저렴한 요금에 데이터 무제한 및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역 병사 40만명이 군 전역 후 잠재적 가입자인 만큼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병사 전용 요금제는 지난 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과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 통지서나 입영 사실 확인서, 병적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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