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지난 12일(한국시간) 가장 화제가 됐던 스포츠 소식은 UFC의 아이콘 코너 맥그리거가 자신을 촬영하려던 남성팬의 핸드폰을 빼앗아 부순 사건이다. 강도와 위력에 의한 불법행위로 경찰에 체포된 맥그리거는 이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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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맥그리거가 묵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남부의 호텔에서 일어났다. 맥그리거에게 폭행을 당한 사람은 영국인으로 아흐메드 압디르작(Ahmed Abdirzak)이라는 이름의 관광객이다. 아흐메드 압디르작은 소말리아 출신으로 런던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호텔의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났다. 맥그리거는 여성팬들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에 둘러싸여 흥을 즐기고 있다가 아흐메드 압디르작의 촬영요청이 있으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언쟁이 오갔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아흐메드 압디르작의 아버지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팬이다”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가졌지만 TKO패 했다. 두 사람은 경기 전부터 트래시 토크를 일삼으며 감정을 쌓았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하빕이 자신의 종교(이슬람교)에 맥그리거의 세컨드가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며 맥그리거의 진영에 돌진해 커다란 소동을 야기했었다.

한편 맥그리거는 이번 사건으로 오는 4월 10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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