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차에 구멍낸 손흥민 쐐기골\'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지난해 6월28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고 있다. 카잔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선수(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를 4번째로 수상한다.

이 상을 제정한 홍콩의 폭스스포츠 아시아와 중국의 타이탄 스포츠는 투표단에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이 상은 ‘아시아의 발롱도르’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2013년 탄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대표 기자 및 유럽 주요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표해 상의 주인공을 가린다. 초대 수상자는 일본의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였고,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 그리고 지난해 이 상을 받았다. 2016년은 일본 오카자키 신지에게 돌아갔다.

올해 손흥민이 또 한 번 상의 주인공이 됐다. 구체적인 점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손흥민은 ‘압도적인’ 격차로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후보엔 조현우와 황의조, 권순태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오사코 유야(일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이란), 애런 무이(호주), 닐 에더리지(필리핀), 응우옌 꽝하이(베트남) 등이 있었다. 주최 측은 2~3월 중 토트넘 구단을 직접 방문, 손흥민에게 상을 수여한다.

손흥민의 2018년 활약은 아시아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 6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만회골, 독일전 세계를 놀라게 한 초고속 질주 뒤 쐐기골로 대한민국은 물물론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도움왕으로 헌신했다. 2018~2019 프리미어리그에선 전반기 12골(리그컵 3골 포함) 5도움을 올리며 두 부문에서 모두 톱10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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