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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은 기성용이 벌써 그리운 모양이다. 특히 토트넘의 손흥민이 연일 현지 언론에 주목을 받는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보니 같은 한국 대표팀 출신의 기성용이 왜 일찍 벤투호에 합류했는지 의구심이 들만하다.

영국 ‘HITC’는 3일(한국시간) ‘뉴캐슬 팬들이 아직까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보며 화가 났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시안컵 차출 시점이 다른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상황을 팬들의 시각에서 다룬 보도였다.

뉴캐슬 팬들의 입장에서는 같은 한국 대표팀 소속의 기성용은 일찌감치 차출이 되고, 손흥민은 아직까지 EPL 무대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상황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그로 인해 뉴캐슬 팬들은 ‘우리가 (기성용 없이) 두 경기에서 패하는 동안 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계속 뛰고 있나’ ‘손흥민은 뛰고 있고, 기성용은 대표팀에 차출이 된 이 상황을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등의 성토를 SNS를 통해 하고 있다.

손흥민의 경우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본선 1~2차전 불참에 합의를 했다. 반면 기성용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대회 개막 2주전에 대표팀에 정상적으로 합류를 한 것이다.

기성용은 지난 23일 풀럼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 벤투호에 합류한 상황이다. 기성용이 자리를 비운 뒤 뉴캐슬은 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중이다. 물론 패한 상대가 리버풀과 맨유 등 강팀이지만 중원의 핵심 자원인 기성용의 공백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올라 갈 경우에는 기성용이 리그 5경기를 더 뛸 수 없게 된다. 뉴캐슬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활약이 더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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