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출처 | 셀트리온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바이오업계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가 19일 만에 거래를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셀트리온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감리가 시작됐다.

앞서 지난 10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삼바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또한 기업심사위원회는 경영 투명성 면에서 일부 미흡하지만 기업 계속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삼바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삼바에 이어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감원 회계 감리를 받고 있다. 회계 감리는 재무제표가 회계 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 회계사의 회계감사가 제대로 수행됐는지 등 검증하는 작업이다.

금감원은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올해 2분기 영업 손실을 숨기기 위해 셀트리온에 국내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 원을 매출로 처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금감원 감리 결과, 이 회계처리가 고의적 분식이었다는 결론이 나게 되면 삼바와 같이 거래정지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매출채권의 회수 기간이 길어진 점에 대해서도 부실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매출채권의 기한을 연장해주긴 했지만 모두 정상적으로 회수되고 있고, 회계 기준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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