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수 골든글러브 양의지 \'린드블럼과 수상하게 돼 더 영광\'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두산 양의지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 12. 10.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전 부문에 걸쳐 가장 많은 후보를 낸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고, SK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첫번째 팀이 됐다.

두산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포수 양의지가 331표를 얻어 최다득표로 자신의 4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도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규시즌 MVP인 외야수 김재환은 2016년에 이어 두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새신랑’ 허경민은 3루수 부문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산은 KIA와 함께 전 포지션에 후보를 냈고, 숫자로는 LG와 함께 13명으로 최다였다. 역대 정규시즌 최다승 타이인 93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두산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4명이나 배출해 경사가 겹쳤다. 내심 역대 최다 배출 타이인 6명을 기대했지만 4명에 만족해야 했다. 수상이 기대됐던 유격수 김재호(140표)가 넥센 김하성(183표)에 밀린 게 아쉬웠고, 지명타자부문에서는 최주환(129표)이 거인 이대호(198표)에 밀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선전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포토]한동민,골든포토상수상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SK 한동민이 ‘골든포토’상을 수상한 후 김용학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 회장, 러블리즈 미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 12. 10.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시상식 비경쟁부문 페어플레이상 수상자와 사진기자회 선정 골든포토상 수상자로 투수 김광현과 외야수 한동민이 선정된 것을 제외하고는 골든글러브 수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국시리즈 우승팀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한 명도 안 나온 건 처음이다.

SK는 투수 김광현 3루수 최정 등 10명을 골든글러브 후보명단에 올렸지만 경쟁 대열에 들지 못했다. 투수부문에서 김광현(50표)이 2위, 3루수 부문에서 최정(101표)이 2위에 머문 게 최다득표였다. 골든글러브 5회 수상에 빛나는 최정이 부상과 후반 부진으로 표를 얻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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