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일본 J2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의 수비수 하야카와 후미야(24)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12일 니가타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월 백혈병 치료를 위해 동결했던 하야카와의 몸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계약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니가타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룬 하야카와는 같은 해 4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서 J1리그 3경기 출전 기록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투병 생활을 시작한 그는 팬들의 성원 속에 몸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지난해 말에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니가타의 유소년 팀 훈련에 합류했고 8월부터는 1군 훈련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연습 경기에 출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구단 측은 "주치의와 가족, 본인 등과 논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계약 동결 해제를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하야카와의 몸 상태를 지속해서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야카와 역시 "퇴원 후 공을 처음 찼을 때부터 유소년 팀 훈련에 합류했을 때, 1군 선수들과 다시 훈련하게 됐을 때까지 모든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구단의 지원과 이해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니가타가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하야카와는 우선 오는 17일 레노파 야마구치와의 리그 경기에 등장해 그라운드 밖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알비렉스 니가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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